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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가 북한바람/김일성 사망으로 관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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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가 북한바람/김일성 사망으로 관심 증폭

입력
1994.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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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옷 등 「특별전」 잇달아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으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롯데 미도파 쁘렝땅등 유명백화점들이 북한관련 행사를 앞다투어 준비하고 있다. 이들 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들여와 판매하던 술 로열젤리등 기존 북한 상품을 한 곳에 모은 특별판매코너를 설치하는 한편, 의류 서적등 북한상품의 신규 반입을 서두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달말 1주일간의 「북한상품전」을 열 계획. 평양소주 들쭉술 인삼술등 주류와 벽걸이 담배함 돗자리등 토산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위해 지하1층의 북한주류코너를 확장하고 매장주변에 백두산 대동강등 명승지 사진을 전시해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미도파백화점은 내달초「북한의류전」을 연다. 군복 학생복 경찰복 작업복 원피스 투피스등 북한주민들이 현재 입고 있는 의류 2천여점이 전시된다. 모자 혁대등 소품도 함께 공개된다.

 쁘렝땅백화점은 18일부터 이달말까지 김일성전기 명승지안내서등 북한에서 출간된 책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나온 북한관련서적을 모아파는 행사를 11일부터 갖고 있다.

 대구 동아쇼핑에서는 18일부터 「북한생식품전」을 갖는다. 메뚜기 땅콩 고사리등이 판매된다.

 한신코아도 내달중「북한물산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류 은수저 북한명승지사진등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지폐와 우표를 판매할 예정이어서 수집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북한영화를 상영하면서 로열젤리등 북한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실시 시기를 검토중이다.

 이밖에 뉴코아백화점등 3∼4곳이 이달말이나 내달초 각각 북한상품전을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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