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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김정일 「새지도자」 호칭/이붕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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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김정일 「새지도자」 호칭/이붕총리

입력
1994.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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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인정 의미… 조기방중 요청세도【북경=유동희특파원】 이붕중국총리는 13일 김정일을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라고 호칭함으로써 그의 권력승계를 인정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중국의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의하면 이붕총리는 이날 김일성의 분향소가 마련된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김일성의 초상화에 세번 절하는등 조의를 표한뒤 주창준주중북한대사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새 지도자에게 본인의 안부와 존경을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북한대사는 이에대해 『김정일의 영도하에 북조선인민은 슬픔을 용기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유럽순방을 마친뒤 수시간만에 북한대사관을 방문한 이붕총리는 이날 교석인민대표대회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이서환 주용기등 중국 공산당정치국 상무위원 7∼8명을 대동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도쿄=이창민특파원】 강택민중국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은 김정일에게 빠른 시일내에 중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북한측도 이를 희망하고 있다고 일본의 도쿄(동경)신문이 13일 홍콩의 중국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강총서기가 지난 11일 북한주석 김일성의 조문을 위해 북경주재북한대사관을 방문, 주창준주북경 북한대사에게 김정일의 중국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일의 조기방중은 중국과 북한의 긴밀한 관계를 세계에 과시하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김정일이 중국으로부터 김일성의 후계자로 공인받는 중요한 「의식」의 의미를 갖고있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외교상 고립돼있는 북한으로서는 유일한 후원자인 중국과의 우호관계강화가 체제안정에도 불가결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김정일이 중국방문을 희망하고 있어 그의 중국방문은 성사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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