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경제개방 가능성관련 주목【홍콩=연합】 북한의 김정일은 평양등 북한 전역에서 유통되는 각종 한국상품에 한국상표를 그대로 부착하도록 지시했다고 북한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이 13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김정일이 지난달말 경제관료들에게 『남조선 상품이 좋은 것은 인민들이 다 알고 있다. 구태여 지금처럼 남조선 상표 대신 일본상표를 부착하거나 상표 없이 들여올 필요가 없다』고 지시했다고 북한 고위소식통의 말을 빌려 전했다.
이 지시에 따라 『일부 남조선 상품은 이미 남조선 상표가 부착된대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또 『평양을 비롯한 북한 주요도시에는 현재 한국차가 수천대나 있다』며 『앞으로 수입될 한국차들도 한국상표를 부착할 것』이라고 고위관리들이 밝혔다고 전했다.
김정일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에 대한 경제개방 가능성과 그의 한국경제관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그간 북한에서는 자동차, TV, 냉장고, 전기세탁기, 라디오, 의류등 모든 한국상품들이 일제상표를 부착하거나 상표없이 유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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