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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고현정 시집간다/신랑은 고 이병철회장 외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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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고현정 시집간다/신랑은 고 이병철회장 외손자

입력
1994.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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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약혼 내년4월 결혼” 발표 미스코리아출신의 탤런트 고현정양(24)이 삼성그룹 고 이병철회장의 외손자인 정용진씨(27)와 결혼한다. 13일밤 기자들과 만난 두사람은 이달중 약혼식을 올리고 내년 4월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고이회장의 5녀인 신세계백화점 이명희상무의 1남1녀중 맏아들로 경복고를 나와 미 브라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뒤 귀국, 현재 삼성물산 경리부에서 평사원으로 경영수업중이다.  

 이들 커플은 지난해말 고양이 어머니와 함께 친지방문겸 휴가차 뉴욕에 갔을때 브로드웨이극장에서 뮤지컬 「사이공」을 보는 자리에서 당시 유학생이던 정씨와 처음 만나 은밀히 교제해왔다.

 정씨는 고양의 연예인답지않은 소박한 분위기에 끌렸으며 고양은 정씨가 지성미와 예절 그리고 해박한 지식을 갖춘점등에 호감을 갖게됐다고 털어놓았다.

 SBS드라마 「작별」과 「모래시계」에 출연중인 고양은 결혼과 함께 연예계에서 은퇴할 계획이다.<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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