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대통령 경고【베를린 AP 로이터=연합】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12일 아이티군사정부의 국제인권감시단 추방 명령으로 아이티 군부독재자 축출을 위한 미국의 군사행동이 정당화됐다고 경고했다.
독일을 방문중인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이티의 인권단체 추방결정으로 군사개입 가능성이 커졌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는 군사선택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입장을 확실히 입증해 줬다』고 답변했다.
그는 그러나 침공에 필요한 세계적인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3년전 아리스티드대통령을 추방한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티 제재를 위해 다른 국가들과 논의한 결과 그들은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개입을 유보하면서 최후의 수단으로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앞서 아이티정부는 11일 유엔 및 미주기구(OAS)의 인권감시단이 공공질서를 해치고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13일까지 출국하라고 명령했으며 유엔은 신변안전문제로 약 1백명의 감시인단을 조속히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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