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갤러리 현대」서 미국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여류 금속공예가 김홍자씨(55·몽고메리대 교수)가 7년만에 13일부터 22일까지 갤러리현대(732―1736)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가을학기부터 1년간 원광대 교환교수로 근무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20년이 넘도록 그는 미국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금속을 두드리고 자르고 다듬어 왔다. 미국 등 각국에서 50여회의 워크숍과 세미나를 개최했고 16번의 개인전도 열었다.
그의 작품은 장신구적 성격이 강한 소품과 조형성이 강조되는 큰 작품으로 나뉜다. 철과 구리 황동 은 금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모두 자연에 파묻히고 또한 그 속에서 대화하는 듯한 인간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달밤의 산책」 「숲속의 이야기」등 대체로 소박하고 아름다운 얘깃거리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지만, 간결한 표현이 구상 보다는 추상성에 대한 충동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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