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공방 새국면/어제 항소심 첫공판

◎“피해주장　시기　안맞아”/“학교·국가과실도　규명”　서울대조교　성희롱사건의　항소심　첫　공판이　12일　상오　서울고법　민사9부(재판장　박용상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피고인　신모교수측은　『92년　6월　5일부터　30일까지　우조교의　실험기기　교육을　진모조교가　담당,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성희롱을　당했다는　우조교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며　진조교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편　이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직장내　성희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해자는　물론　사업주와　국가의　책임까지　묻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박원순　이종걸변호사등　12명의　변호사로　공동변호인단을　구성,　1심에서　인정하지　않은　서울대와　국가의　과실책임을　집중적으로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2차　공판은　8월　23일　하오　3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