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원 1백5명은 12일 천재기사 이창호의 병역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청와대, 국방부, 병무청 및 문화체육부등에 발송했다. 이들 의원은 이날 「바둑기사 병역문제에 관한 의견서」에서 『이기사등 10∼20대 전문기사들이 뛰어난 기량으로 국내외 각종 대회를 석권, 우리 바둑을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올려놓고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한뒤 여타 예체능특기자들처럼 이들에게도 병역특전을 줄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또 『전도양양한 젊은 바둑기사들이 군입대로 기력연마를 중단해야 하는것은 국내 바둑계의 타격일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손실』이라며 『국방부등은 이들의 바둑이 아마추어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바둑의 특수성을 무시한것』이라고 주장했다.
의견서에는 강용식 강재섭 유성환의원등 민자당의원 14명, 정대철 장영달 장재식의원등 민주당의원 83명, 정주일의원(무)등 모두 1백5명이 서명했는데 이들은 앞으로 「이창호후원의원 모임」도 구성할 예정이다.
의견서 제출을 맨 먼저 생각해 낸 사람은 한국기원이사장을 지내는등 바둑실력이 프로 못지 않은 민주당의 장재식의원. 이에 이기사를 좋아하는 정대철 장영달(민주) 유성환의원(민자)등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 1백5명의 서명을 얻었다.<이계성기자>이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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