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 최고 34.도 초복을 하루 앞둔 12일 대구지방의 수은주가 17년만에 최고인 39.4도까지 치솟는등 남부지방에 살인적인 무더위가 10여일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은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34.6도를 기록, 영등포역구내 전선이 더위로 늘어지면서 단전돼 전철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소동이 일어났다.<관련기사 31면>관련기사 31면>
기상관측 이후 우리나라의 혹서기록은 42년 8월1일 대구지방의 40도가 최고이다.
이날 71개 기상관측지점중 16곳이 36도를 웃돌아 전국이 찜통속처럼 무더웠는데 남부지방 곳곳에서는 저수율이 바닥으로 떨어져 밭작물이 말라붙는등 가뭄피해가 늘고 있다. 불쾌지수도 대구와 포항이 「모든 사람이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불쾌감을 느낀다」는 86을 기록했으며, 전주 무안 85, 서울 청주 84등 대부분지방에서 80을 넘어섰다.
12일 낮 최고기온은 ▲영천 37.9 ▲합천 37.5 ▲밀양 37.0 ▲광주 36.9 ▲포항 정주 36.6 ▲추풍령 36.5 ▲대전 산청 36.3 ▲금산 36.0도등이다.
기상청은 『이같은 이상기온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확장하는데다 푄현상까지 가세한 때문』이라며 『장마전선이 남하하는 오는 19∼20일께 전국적으로 해갈될 정도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최성욱기자>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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