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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CD」 PC로 감상한다/「동화상 재생보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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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CD」 PC로 감상한다/「동화상 재생보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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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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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20∼30만원… 「플레이어」의 절반/영화보며 컴퓨터작업도 가능 VTR수준의 동화상과 콤팩트디스크(CD)에 버금가는 음질의 「비디오CD」를 개인용컴퓨터(PC)로 감상할 수 있는 「동화상(MPEG)재생보드」가 첨단 PC주변기기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직경12,무게 15의 CD한장에 총74분간의 영화 뮤직비디오등을 담은 비디오CD는 컴퓨터용 기록매체로 사용되는 CD롬, 쌍방향 의사전달이 가능한 CDI와 함께 멀티미디어시대를 주도하는 CD관련 응용제품중 하나.

 비디오CD는 PC를 주축으로 발전해온 CD롬과는 달리 AV용 가전제품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비디오CD플레이어라는 기기를 통해서만 재생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최근 동화상압축, 복원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PC로도 비디오CD를 감상할 수 있는 동화상재생보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동화상재생보드는 특수 컴퓨터회로기판으로 일반PC에 추가설치한다.

 현재 시판중이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동화상재생보드는 국내외 제품을 포함해 6∼7종정도. 옥소리가 지난 2월 국내업체로는 처음 「CD비전」을 자체개발, 선보인데 이어 지난 5월 솔빛조선미디어가 미시그마 디자인사의 「릴매직」을 수입했고 다우기술 두인전자 다림비전등 국내 중견 멀티미디어업체들도 8월중 제품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20만∼3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 제품은 현대전자 롯데전자등 가전업체들의 40만∼60만원대 비디오CD플레이어의 절반가격에 불과할 뿐 아니라 영화를 감상하면서 컴퓨터작업을 할 수 있는등 컴퓨터만이 제공할 수 있는 첨단기능도 갖추고 있어 급속히 보급될 전망이다.

 동화상재생보드는 또 비디오CD는 물론 CDI등 세계표준화기구(ISO)의 동화상처리규격인 「MPEG1」을 지원하는 모든 CD계열제품을 재생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관련 핵심PC주변기기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화상재생보드가 급부상함에 따라 비디오CD 타이틀도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LG미디어는 영상반주용 90종을 이미 출시했고 뮤직비디오 20종을 비롯, 로메로  베어등 영화 30여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또 옥소리 현대전자 서울음반등도 비디오CD 타이틀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비디오CD는 기존 레이저디스크(LD)와 비디오테이프를 따돌리고 멀티미디어의 선두주자가 될 전망이다.

 동화상재생보드를 자체기술로 개발한 다우기술의 이득상대리는 『PC를 중심으로 멀티미디어기기가 통합돼가는 현추세로 미루어 동화상재생보드는 멀티미디어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PC주변기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홍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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