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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고압선 늘어져 합선/1호선 전철 40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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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고압선 늘어져 합선/1호선 전철 40분 중단

입력
1994.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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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신도림구간 12일 하오1시47분께 1호선전철 영등포역과 신도림역 중간지점에서 무더위로 전동차에 전류를 공급하는 고압전선이 늘어져 합선사고가 일어나 인천발 의정부행 전동차 운행이 40여분간 중단됐다.

 합선으로 애자가 파열되면서 고압전류가 흘러 신호체계가 고장나자 직원들의 수신호로 열차를 운행, 상·하행선 모두 이날 막차까지 지연운행됐다. 이 때문에 전철 승객들이 버스와 택시로 몰려 영등포역 일대와 경인고속도로 오류동인터체인지 등의 도로교통이 크게 혼잡했다.

 철도청은 하오2시30분께부터 인천발 전동차를 개봉역에서 선로를 변경시켜 운행을 재개하는 한편 하오3시47분께 늘어진 전선을 임시복구했다.

 철도청은 사고가 전동차용 전선이 무더위에 늘어져 전선을 팽팽하게 유지하기 위해 전신주에 설치한 조정장치와 신호기의 간격이 좁아져 합선으로 일어났다고 밝히고 13일 첫차부터 정상운행된다고 말했다.【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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