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악재때 기관 적극매입으로 “재미” 주식시장은 12일 종합주가지수가 11포인트 오르는등 하루만에 북한주석 김일성사망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났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들이 대거 「사자」에 나서 종합주가지수가 11포인트 오른 강세로 시작한뒤 강세가 그대로 이어져 전일보다 11.75포인트 오른 9백60.59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김일성사망 직전수준을 4포인트이상 상회하며 2월4일(9백64.42)이후 최고수준이 됐다. 전일 주가가 예상보다 적게 떨어진 것과 북한이 남북경제협력과 관련해 대형호재를 발표할 것이라는 풍문, 해외 증권거래소 등에서 거래되고 있는 각종 「한국물」가격도 별다른 동요가 없었던 점등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한편 최근 발생한 일련의 「북한악재」와 관련,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등 전문투자자들은 악재가 터지면 훨씬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여 이익을 남긴 반면 일반투자자들은 갖고 있던 주식을 싼 가격에 팔아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투자자들은 김일성사망이나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 탈퇴선언 등 각종 북한관련 악재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증권 은행 투자신탁 투자금융 등 기관투자가의 경우 김일성사망 이후 첫 장이 열린 지난 11일에 1천1백42억원어치의 순매수(매수액―매도액)를 기록했다. 북한문제에 가장 민감하던 외국인투자자 역시 1백20억원을 더 샀다(순매수). 반면 일반투자자들은 11일 1천2백42억원어치나 더 팔았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이 내놓은 주식을 「염가」에 사들인 기관 및 외국인은 하루사이에 짭짤한 이익을 올린 반면 「투매」를 했던 일반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김경철기자>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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