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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중단 압력” 방송에 신문기자, 명예훼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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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중단 압력” 방송에 신문기자, 명예훼손소

입력
1994.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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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 있는 복합예술공간인 동숭아트센터가 23일 3백석규모의 소극장(영화상영용) 2개를 추가 개관함으로써 공연보다 영화에 비중을 둔 복합극장으로 면모를 일신한다. 혜화동 동성고교옆 신축건물인 중원프라자 지하 1·2층에 새로 마련되는 동숭아트센터 2·3관은 디지털음향시스템과 고급 내장등을 갖춘 현대식극장으로 월트디즈니의 만화영화「라이언킹」(1·2관)과「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3관)을 개관프로로 상영한다. 

 극장측은 봄가을 영화비수기에는 1관인 대극장(5백석규모)을 연극이나 무용공연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지만 지난해 비수기에도 영화를 상영한 사실을 감안하면 공연공간으로 제몫을 다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신문 문화부 박상열기자(32)는 미아리 일대의 조직폭력문제를 다룬 KBS 1TV 「사건 25시」― 「텍사스의 황제」편(지난2일 방영)의 담당차장 문수복씨와 담당PD 조규진씨를 명예훼손혐의로 8일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박씨는 고소장에서 이 프로가 자신의 취재과정을 프로그램의 제작중단압력행위로 화면에 명기하는 등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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