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일성 관련서」 잘 팔린다/대형서점 별도코너 마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일성 관련서」 잘 팔린다/대형서점 별도코너 마련

입력
1994.07.12 00:00
0 0

◎전기물·소설에 관심 쏠려 국내 서점가에도 북한관련 서적을 찾는 독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김일성북한주석의 사망전까지만 해도 관심권 밖에서 맴돌던 북한관련 서적이 이같은 관심을 모으게 된 것은 김주석이후의 북한체제에 대한 궁금증을 반영하고 있다고 출판계는 보고 있다.

 시중 서점에 진열된 북한관련 서적은 인문·사회과학 분야와 소설류 등 모두 합해 20여종에 불과하다. 사회과학 분야는 「한국핵은 왜 안되는가」(김태우 지음, 지식산업사간) 「한반도 핵문제와 통일」(조재길 지음, 삼민사간) 「북한의 민족생활풍습」(주강현 지음, 대동간) 「내가 만난 북녘 사람들」(홍정자 지음, 살림터간) 「신북한 지리지」(배기찬 지음, 다나간) 「북한의 고대사 연구와 성과」(김정배 지음, 대륙연구소간) 등의 신간과 구간 10여종이며 소설은「장벽」(김중태 지음, 일선간) 「혁명은 왔건만」(복영일 지음,우석간 ) 등의 신간과 구간이 합해서 10종이 채 못된다.

 독자들의 눈길은 그러나 인문·사회과학분야보다 김일성일대기를 그린 전기물과 그의 사후 북한상황을 묘사한 소설류에 우선 쏠리고 있다. 김주석의 사망을 다룬 소설 코너에는 「터」 「용의 날」 「불바다」등 김주석의 유고를 전제로 한 소설류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김주석의 일대기를 그린 이항구씨의 「소설 김일성」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북한관련 문의 전화와 구매가 9일부터 부쩍 늘어나자 서울시내의 대형서점들은 「김일성코너」를 설치하고 전담안내원을 배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관련 출판사들도 덩달아 주문요청이 느는 「김일성사망 특수」로 비성수기인 여름철에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종로서적은 김주석 사망소식이 전해진 직후 3층 인문사회관에 「김일성은 누구인가」라는 별도의 코너를 마련했고 교보를 비롯한 몇몇 대형서점도 「북한서적」이라는 안내문을 내걸어 독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교보문고 직원 김지연씨(20·여)는 『평소에 한두권 나가던 관련서적이 김주석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9일 하오부터 갑자기 문의전화와 주문이 밀려 재고서적까지 동이 났다』고 말했다.<염영남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