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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망」후 긴장의 첫증시…「일요일 완충효과」로 예상보다 충격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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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망」후 긴장의 첫증시…「일요일 완충효과」로 예상보다 충격적어

입력
199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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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P 폭락세 출발… 곧 회복… “정상회담연기” 또 급락… 횡보끝에 7P하락 북한 김일성주석 사망이후 첫장이 열린 11일 주식시장은 하루종일 긴장의 연속이었다. 폭락세로 출발한뒤 곧바로 강력하게 반등하는등 앞으로의 주가추이를 전망하기 극히 힘들었기 때문이다.

 상오9시50분께 종합지수가 20포인트 떨어진 폭락세로 출발하자 각증권사 객장에서는 『나도 빨리 팔아야겠다』는 투자자가 속출. 그러나 40분뒤인 상오10시30분께 종합주가지수가 9백36에서 9백50으로 오르자 『괜히 팔았다』며 「팔자」주문을 취소하는 소동을 빚기도. 이후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무기연기를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폭이 다시 커져 상오장 종가는 15포인트 떨어진 9백40.이후 주식시장은 『일단 김정일이 대권을 무난히 승계하는 모양이다. 당분간 큰 혼란은 없을 것이다』라는 「안도론」과 『김정일은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다. 현재로서는 결코 낙관할 수 없다』는 「위기론」이 팽팽하게 대립, 한동안 13∼15포인트 하락한 선에서 「횡보」. 

 그러나 하오장후반에 일반투자자들이 느닷없이 대거 「사자」에 나서 결국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7포인트 떨어진 9백48로 마감. 한편 해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각종 「한국물」은 런던거래소에서 개장초에 소폭하락하는 데 그치는등 큰 동요는 없었다.

 이같은 「첫반응」에 대해 상당수의 증권전문가들은 『예상보다 충격이 적은 것 같다』고 평가. 그 대표적인 이유로는 「일요일효과」를 제시. 즉 북한이 김주석의 사망소식을 토요일 낮12시에 발표한 「덕」에 약46시간동안 주식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완충시간」이 생겨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어느정도 「냉정」을 되찾았다는 것.

 전문가들은 또 앞으로의 주가추이에 대해 추가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빠르면 내일(12일)이나 수요일(13일)께 종합지수가 상승세로 반전, 금융실명제 전격실시때처럼 「V자모양」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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