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들은 10일 김일성북한주석 사망이 앞으로 외국에서의 자금조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들 금융시장의 동태를 파악할 것을 해외지점 및 사무소에 지시했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특히 김주석사망 후 가장 먼저 열리는 11일의 도쿄 및 홍콩 금융시장의 동향이 뒤이어 열리는 유럽과 미국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들 금융시장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한은 및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도쿄 홍콩 싱가포르 뉴욕 런던 등의 사무소와 지점에 현지의 한반도사태에 대한 분석 추이 한국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공여 분위기 변화 한국관련 주식 채권(한국물) 가격의 변화 등을 점검해 보고토록 지시했다.
금융기관들은 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외화자금 공여한도를 받아 이를 활용하는 한편 전환사채(CB)·변동금리부채권(FRN) 발행을 통해 해외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나 김주석의 사망으로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한도 자체가 줄거나 이자율이 올라가는 등의 변화가 있을 지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6월초 북핵 파문때는 국내기업의 해외증권발행이 한때 연기되고 해외상장된 한국물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었다.<이상호기자>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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