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김일성북한주석의 사망은 북한측의 발표대로 질병에 의한 「자연사」라는 잠정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10일 알려졌다.<관련기사 6면>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김주석의 사인을 판단할 명확한 근거는 아직 없다』고 전제, 『북한당국의 구체적인 설명과 김주석의 오래된 병력등을 감안할 때 그의 사망은 사고사가 아닌 자연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6면>
정부는 또다른 고위당국자도 김주석의 사망발표이후 북한 관영매체들의 보도와 각종 정보와 첩보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고위당국자는 「김주석이 이달초 이미 심장이상 증세를 보여 왔다는 점과 사망이후 신속하게 장례위원회가 구성된 점등에 비추어 김주석의 사인은 자연사일 것이라는 잠정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
정부는 그러나 김주석의 사망이 북한내부의 권력갈등의 와중에 발생한 사고사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이 경우에 예상될 수 있는 한반도의 각종 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충분히 마련해 놓고 있다.<고태성기자>고태성기자>
【제네바·모스크바 로이터 공동=연합】 미국은 김일성북한주석이 자연사했으며 사망시간도 북한발표대로 8일 새벽임을 확인했다고 제네바의 한 외교소식통이 9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소식통은 또 미국은 현재 북한에 군부쿠데타와 같은 위협적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국방부는 이날 북한군이 김주석 사망이후 경계태세에 들어갔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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