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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핑 브레이크(자동차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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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핑 브레이크(자동차생활)

입력
1994.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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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운전때 제동 여러차례 반복… 장마철 “안전운행” 장마철 빗길 운전때「펌핑 브레이크」를 쓰면 안전하게 제동을 걸 수 있다. 펌핑 브레이크란 빗길 눈길등 불안정한 노면상태에서 급제동할 때 브레이크 페달을 한번에 강하게 밟는 대신 여러차례 반복해서 밟아 자동차를 정지시키는 고급 운전기술이다.

 사람이 미끄러운 길을 달리다 넘어지면 관성에 따라 일정거리 앞으로 구르게 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타이어가 도로에서 미끄러지면 운전자가 핸들을 돌리거나 더 힘껏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고 관성의 힘으로 중앙선을 넘거나 앞차를 추돌하게 된다.

 자동차는 보통 급제동을 하면 타이어가 지면에 끌리며 미끄러지는 「스키딩(SKIDDING)」현상이 발생, 이로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지게 된다. 이를 방지하려면 펌핑 브레이크를 사용, 타이어가 잠김상태(회전이 멈춘 상태)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급정차하기 위해 브레이크 페달을 한번에 힘껏 밟으면 바퀴는 잠김상태가 되고 달려오던 관성 때문에 앞으로 밀리게 된다. 이때 브레이크 페달을 과감히 떼었다 다시 밟으면 차는 의외로 짧은 거리에서 정지하게 된다. 마른 도로에서는 브레이크 페달을 두번정도 다시 밟는 「더블 브레이크」를 이용하면 충분하지만 빗길 눈길등에서는 1초에 한번씩 수차례 반복해서 밟는 펌핑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실례로 마른 도로에서 제동시험을 할 때 한번에 브레이크 페달을 힘껏 밟으면 제동거리는 시속80 속도에서 28정도 밀려 나가지만 더블브레이크나 펌핑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제동거리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젖은 도로에서 급제동을 하면 차체가 돌아버리거나 전복될 위험이 큰데 이때 펌핑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안전하게 정지시킬 수 있다.<도움말 김종태·장안휠얼라이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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