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강자 50명 작년이어 전원탈락/2장티켓 차지… 쿼터제 등 도입의견 올해 「일반인 입단대회」에서도 「일반인」들의 입단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다. 지난 2일 끝난 올 춘계 일반인 입단대회에서 일반아마강자들이 모두 탈락하고 한국기원연구생 두 명이 입단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국에서 모여든 50여명의 내로라하는 아마강자들이 10여명 남짓의 연구생들에게 또다시 참패를 당한 것이다. 이같은 「연구생 독식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두번째. 작년 가을대회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졌었다.
사실은 이같은 사태는 이미 본선리그 멤버가 구성됐을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이번 대회 본선멤버 12명 가운데 연구생이 무려 7명이고 일반인 중에서도 1명이 연구생출신이다. 이같이 숫자적으로도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였던 연구생들은 막상 본선리그가 시작되자 완전독무대였다. 일반인들은 단 한명도 승률 50%대를 넘지 못하는 참담한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은 작년부터 일반인 입단대회가 부활되면서 일반인 대회에 연구생도 참가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기 때문. 연구생들의 기력이 최근들어 매우 강해져 현재 한국기원에서 수업중인 연구생들 가운데는 현역기사와 호선으로 대국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막강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도 있어 현재와 같은 입단대회 진행방식으로는 앞으로 당분간은 일반인들의 입단이 어려운 형편이다. 따라서 아마바둑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연구생들의 기력이 약할 때 연구생들만 따로 입단대회를 갖는등 혜택을 주었던 것처럼 이제부터는 바둑인구 저변확대의 차원에서 순수한 일반인 입단대회를 따로 치르거나 일반인들의 입단쿼터를 별도로 인정하는등 제도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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