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정상회담개막【도쿄=이재무특파원】 8일 개막된 나폴리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은 오는 95년 기한이 만료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기한 연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처음으로 명기한 의장성명을 채택할 것이라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를 동행한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G7정상들은 북핵문제의 심각성으로 미루어 냉전종결후의 세계평화와 안정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NPT체제의 강화가 불가결하다고 판단,처음으로 NPT의 무기한 연장지지의사를 표명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쿄 G7 정상회의에서는 일본이 NPT의 무기한 연장에 신중론을 제시, 미국 유럽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일본이 핵무장을 의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샀다.이 신문에 의하면 의장성명은 또 핵무기감축을 비롯, 핵실험의 중지 또는 금지등 핵보유국에 의한 핵군축 노력의 중요성을 종전보다 강한 표현으로 밝히는 한편 NPT의 무기한 연장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비동맹제국의 이해와 협력을 적극 촉구할 방침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