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연합】 그리스군과 알바니아군 순찰대가 양국 국경지역의 그리스 영내에서 자동화기로 교전을 벌여 그리스 병사 1명이 부상했다고 그리스군 육군사령부가 8일 발표했다. 육군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리스 순찰대가 7일밤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어 그리스 영내로 탈출하는 알바니아인 10명을 붙잡은 후 그중 한 병사가 탈출자가 더 있는지 보려고 국경 가까이 다가가다 갑자기 알바니아 순찰대의 공격을 받아 잠시 교전이 벌어졌으며 그리스 영내로 들어왔던 알바니아 순찰대는 퇴각했다』고 밝혔다.
알바니아측은 교전 직후 자신들의 요청으로 열린 회담에서 그리스군 순찰대가 먼저 발포했다고 주장하며 비난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교전이 벌어진 곳은 그리스 북서쪽 아르기로초리오 지역 산악지대로 3년전 알바니아의 공산정권이 무너진 후 50만여명에 이르는 알바니아인이 이곳을 통해 그리스에 불법입국했으며 상당수가 추방됐음에도 현재 25만명가량이 그리스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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