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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장 해상도로·현수교/부산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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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장 해상도로·현수교/부산에 세운다

입력
1994.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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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로… 5천5백억 들여 9월 착공/교량6.66㎞… 현수교만 9백m/4차선 복층… 체증해결 큰기대 국내 최장 해상도로이자 현수교가 될 부산광안대로(교량 6.66㎞, 현수교0.9㎞)가 광안리해수욕장 남쪽인 부산 남구 남천동 49호광장―해운대구 수영비행장인근 수영2호교사이의 바다에 세워진다.

 오는 9월 착공, 97년 완공예정인 이 대로는 총연장이 7.42㎞로 0.76㎞만이 평면도로이고 6.66㎞가 교량으로 건설된다. 교량 한가운데는 0.9㎞의 현수교가 세워져 부산의 새로운 해안명물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현수교는 거의 일본기술진에 의해 지난 73년에 세워진 남해대교(길이 3백50m)등 규모가 작은것뿐이며 설계가 끝난 상태인 인천 영종대교도 길이가 5백50정도이다. 

 부산광안대로는 또 세계적으로도 드문 4차선 복층(2층)구조에 일방통행인 8차선 교량도로로 건설돼 1일 16만대 이상의 차량이 이용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다위 35m에 일직선으로 세워져 광안리해수욕장이나 남천동 아파트단지등에서 먼 해안선이 한눈에 탁 트일 정도로 조망이 가리지 않게 설계돼 있으며 현수교부분의 길이 9백m에는 높이 1백20m의 주기둥 2개만이 설치돼 이 다리밑으로 5천톤급 선박도 드나들 수 있게 돼 있다.

 차도 양편에는 인도를 두어 관광객들이나 주민들이 걸어다닐 수 있게 했으며 주기둥 아래에는 전망대를, 그리고 가로 80 세로 1백의 주기둥 두곳 기초부분에는 관광객들이 낚시등을 할 수 있는 여가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 대로는 현재 건설공사가 한창인 해운대신시가지 중심지와 연결, 수영로 체증을 해소하고 경부고속도와 연결해 부산항 3·4단계 확장공사에 따라 늘어날 컨테이너화물의 운송을 원활하게하고 부산 내·외곽 순환도로와 연결시켜 부산의 심각한 동부권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풀어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91년 계획됐다.

 당시 공사비는 3천5백억원이 책정됐으나 그동안 물가가 30% 이상이나 올랐고 당초 총길이 5.3㎞, 너비 18∼23m로 잡았던 설계도 교통흐름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해 확대조정됐으며 철근콘크리트구조도 철강교로 바뀌어 공사비가 2천억원 이상이나 대폭 늘어나게 됐다.【부산=최연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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