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유엔본부=연합】 북예멘은 7일 남예멘과의 내전에서 승리한뒤 모든 군사행동의 중지와 대대적인 사면, 전쟁피해자 보상등을 유엔에 약속했다. 사이드 알 아타르예멘총리서리는 이날 압둘 카림 알 이리아니기획장관을 통해 부트로스 갈리유엔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이같이 약속하고 『북예멘군은 전쟁으로 고초를 겪은 남예멘 수도 아덴의 시민에게 식량과 식수를 공급하겠다』고 다짐했다.
예멘정부는 서한에서 군사행동을 즉각적이고도 영구히 중단하며 광범위한 사면을 실시하는 한편 전쟁으로 재산을 잃은 국민과 전쟁희생자 가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7면
이 서한은 또 민주주의,정치 다원주의, 의사표현과 언론 및 인권의 자유등을 존중하고 통일예멘에 관한 국민적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예멘은 남예멘의 최후보루인 아덴에 입성, 남예멘군의 저항기반을 완전 분쇄함으로써 10주간의 내전에서 마침내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알리 압둘라 살레예멘대통령은 관영 사나TV를 통해 북예멘군이 아덴과 항구도시 무칼라,동부 하드라마우트지역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로써 지난 5월4일 개시된 전투가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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