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원불교학과 7명,27일 여정/주요도시 돌며 모금활동 전북 이리 원광대 원불교학과 학생들이 선천성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전거국토순례대행진을 펼치고 있다.
7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원광대자전거국토순례단(단장 안세명씨·26·원불교학과3년)은 지난달 29일 26박27일 일정으로 교정을 출발, 대전 서울 춘천 강릉을 거쳐 8일 안동에 도착했다.
이들은 앞으로 대구―포항―부산―제주―목포―광주―이리등 전국 주요도시를 시계방향으로 돈 뒤 오는 25일 하오5시 학교교정에 도착할 예정이다.
순례단이 가는 곳마다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하오 서울 동대문구 혜화동 대학로에서 벌인 2시간동안의 모금활동에는 대학생 김모군(21·성균관대정외과2년)등 수십명의 대학생들이 몰려 80만원의 성금을 냈다.
앞서 2일 경기 부천 자유시장에서는 노점상들이 5천∼1만원씩 50여만원을 모아주었고 지난달 30일 대전역 모금활동에는 국민학교 학생들이 푼푼이 모은 돼지저금통을 들고 오는등 3일까지 모두 3천여만원의 새생명성금이 모금됐다.
이 대학 학생들이 자전거국토순례를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87년.
이후 학생들은 자전거 전문생산업체인 (주)삼천리자전거의 후원을 받아 전국을 자전거로 돌며 순례 때마다 2천만∼3천만원 가량의 성금을 모아 지난 7회까지 2백12명의 심장병어린이를 수술시켜 건강을 되찾게 했다.【이리=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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