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유동희특파원】 북한은 중국이 지속적으로 북한에 대해 차관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중국의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 차이나 데일리에 의하면 중국을 방문중인 이성대북한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은 지난 7일 오의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과 만나 중국이 북한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를 하고 대외무역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중국이 제9차 5개년계획기간(1996∼2000)에도 북한에 대해 차관제공을 계속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북한차관은 93년말 현재 45억달러로 북한의 총외채 1백3억2천만달러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90년말 현재 70억달러였던 북한의 외채는 93년까지 30억2천만달러가 늘어났는데 이 기간에 북한에 대한 주요외채제공국이었던 구소련이 붕괴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들 대외부채 증가분의 거의 대부분을 중국이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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