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경제연구소는 7일 일본 엔화의 한국 원화에 대한 환율이 10% 오를 경우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모두 2천2백1억원의 손해(환차손)를 본다고 밝혔다. 대우는 이같은 환차손규모는 93년에 금융업을 제외한 4백55개 상장기업들의 전체 경상이익(3조9천6백31억원)의 5.55%에 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송업이 가장 타격을 많이 받아 10%의 「엔고」가 발생하면 지난해 경상이익(2백53억여원)보다 많은 2백71억원여의 환차손, 즉 1백7.4%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해상운송 20.85%, 1차금속 14.51%, 섬유 9.03%등의 순이었다.
한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지난해말 7백28원 대 1백엔이었으나 올해 7월6일 현재 8백16원 대 1백엔으로 약11% 올랐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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