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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차기 라운드」 제안 방침/무역-환경·투자등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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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차기 라운드」 제안 방침/무역-환경·투자등 연계

입력
199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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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회담서 개시시기 거론【도쿄=이창민특파원】 미국은 8일 개막되는 나폴리 선진 7개국(G7)정상회담에서 오는 2000년까지 새로운 다국간 무역협상(차기 라운드)을 시작할 것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일본의 요미우리(두매)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일본 대표단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미국은 클린턴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차기 라운드의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점을 일본을 비롯한 회담참가국에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 신문에 의하면 미국은 차기 라운드의 개시 시기를 명시함으로써 차기라운드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동시에 미의회의 우루과이 라운드 비준수속을 촉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과 유럽 각국은 미국의 차기 라운드 조기 협상 제안에 신중한 자세를 나타내고 있어 정상 회담에서 이 문제를 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기 라운드를 향한 검토 과제로는 무역과 환경·투자·경쟁정책·노동기준등 4개항이 거론되고 있으며 무역과 환경, 무역과 투자의 관계에 관해서는 나폴리 G7정상 회담의 경제 선언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정부는 차기 라운드를 환경 문제에 중점을 둔 「그린 라운드」화해 대내외에 환경의 중시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정부는 또 지난해 합의한 우루과이라운드의 비준과 관련, 미의회내에 『차기 라운드의 개최 전망이 확실히 서지 않으면 비준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많아 이같은 의회의 비판을 무마하고 비준 수속을 촉진하기 위해 차기 라운드 개시 시기의 결정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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