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창배·김종흥기자】 부산 한진중공업 노사분규가 파업 11일만인 7일 노사간 합의로 극적 타결됐다. 노사는 이날 낮12시50분부터 가진 협상에서 기본급 7.3%인상 생산격려금 50만원 지급 상여금 20%인상 노조간부들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고발철회해고자 복직 및 일방중재의 일방적인 행사 금지등 주요쟁점사항에 합의했다. 송영수사장과 조길표노조위원장이 3시간여동안 단독협상에서 협상안에 합의, 노조는 농성장인 LNG운반선 선상에서 노조원 총회를 통해 협상안을 추인했다.
이어 하오 5시20분께 송사장이 LNG운반선상에 올라가 노사가 공동으로 작성한 「우리의 대화합선언」을 낭독한뒤 송사장과 조위원장이 공동 서명함으로써 94년 임·단협을 마무리짓고 파업을 풀었다.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노사간 협상이 타결되자 LNG 운반선상에서 농성을 벌여온 1천여명의 노조원들은 배에서 내려와 경찰에 연행돼 12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뒤 훈방됐으며,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조위원장등 노조 집행부 5명은 구속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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