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운서상공자원부차관은 7일 『중장기적으로 국내 조강(쇳물)생산이 수요를 따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일관제철소 건립문제는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차관은 또 『현재 일관제철소 설립계획서를 상공부에 제출한 기업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철강수급상황과 제철소 추가건립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박차관은 『2001년께 국내 조강수요가 공급을 1백50만톤가량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나 일관제철소보다는 냉연공장의 설립을 우선 추진해 수급의 균형을 맞출 계획』이라며 현 단계에서 일관제철소 건립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차관은 또 『일본이나 유럽등 선진국들이 조강설비를 감축하는 추세에 있어 고로의 추가설치는 신중히 고려돼야 할 문제』라며 『부분적인 수입으로 부족분을 충당할 것인지, 고로설비를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지에 대해 오는 19일 관련 모임을 갖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그룹은 이날 『제철소건립계획은 현재 구체화되지 않았으며 자동차 조선등 그룹내 철강재 수요업체에 공급하기 위한 냉연공장의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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