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제재 해제·핵 선공포기도/연료봉 폐기·3국이전요구/일지 보도/관계개선·핵문제 병행타결/오늘 3단계회담서… 경수로비용 한일협조요청【도쿄·제네바=이재무·한기봉특파원】 미국은 8일상오(한국시간하오)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북미 제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6·25이후 계속해온 대북경제제재를 해제하고 북미간 상호 연락대표부를 설치, 외교관계를 개선하며 핵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선언하는등 세가지를 제안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관련기사 3면
미국무부의 고위당국자는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등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북한에 현재 가동중인 흑연원자로를 플루토늄 추출이 곤란한 경수로로 완전 전환하고 이미 추출한 연료봉을 모두 제3국으로 이전, 폐기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 및 외교적 관계개선을 협의하면서 핵문제를 병행 타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대북 경제제재의 해제와 핵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하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하는 것에 부응해 연락대표부를 설치하는 동시진행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영구 동결하기 위해 현재 건설중인 2백급 새원자로와 새 재처리시설에 대해서도 경수로로의 전환을 전제로 건설을 중지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추출이 끝난 연료봉은 중국이나 영국, 프랑스중 한 국가에 이전해 관리하든지 아니면 콘크리트등을 사용해 저장, 폐기시키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5 실험용 원자로의 처리에 관해 경수로로의 전환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전환기술 지원은 미·영·불·독·러시아등 5개국중에서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경수로 전환비용과 관련해 적어도 수십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에 비용협력을 요청할 생각임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89년 북한이 추출한 것으로 알려진 플루토늄 분량이 최신 정보로는 원자폭탄 한개분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특별사찰등을 통해 그 소재를 확실히 해야 하며 몇가지 조치를 취해주도록 북한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6일 제네바에 도착한 북한대표단은 도착성명에서 『쌍방이 다같이 신뢰조성을 공동의 목표로 내세우고 이해를 도모하여 나가는 방향에서 협상에 임한다면 이번 회담이 결실을 이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 대표 갈루치 차관보/북 담당대사 임명될듯
【워싱턴=이상석특파원】 북미 3단계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정치군사담당차관보가 북한담당 무임소대사에 정식 임명될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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