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전소련대통령은 6일 정치재개의사를 밝히고 오는 96년 6월 실시되는 차기 러시아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고르바초프재단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가가 진정으로 나를 필요로 한다는 확신이 선다면 선거에 참여하겠다』며 『나는 선거운동이 두렵지 않으며 국민들이 나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옐친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96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추후 발표하겠다』며 『비록 최고 지도자가 되지는 못할지라도 그러한 종류의 정치운동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올해 63세의 고르바초프는 지난 91년 옛 소련 붕괴와 함께 대통령직에서 물러난후 정계 재진출이나 차기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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