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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출근한집 골라 17차례 강도/2시간새 연속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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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출근한집 골라 17차례 강도/2시간새 연속살인도

입력
199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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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2명 검거 서울과 수도권 도시를 넘나들며 1년여동안 17차례 강도행각을 벌이던 2명의 20대청년이 경찰에 잡혔다. 이들은 2시간 사이에 살인 강도를 두번이나 저질렀으며 부녀자를 인질로 잡고 은행을 돌며 예금을 인출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지난 4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강도살인등의 혐의로 구속된 윤덕산(29·강도등 전과 8범·주거부정) 문대헌씨(29·전과 5범·주거부정)등 2명은 지난달 10일 낮 12시20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447의13 연립주택 3층 고재영씨(46)집 열린 문으로 침입, 금품을 털려다 집에 있던 고씨가 반항하자 흉기로 가슴등을 찔러 살해했다.

 이들은 고씨를 살해하기 2시간전인 상오10시30분께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711의389 청화빌라2층 권채주씨(78·여)집에 들어가 콩을 고르던 권씨를 위협, 돈을 요구하다 반항하자 발로 밟아 짓이긴후 끼고 있던 금반지등 20만원상당을 훔쳐 달아났다.

 권씨는 갈비뼈 3개가 부러지고 간이파열돼 식물인간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3일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2월부터 올 6월까지 서울 구로·관악등 남부지역과 안양·광명등 서울 인접지역 연립주택을 대상으로 17차례 1억원상당을 훔쳐온 사실을 확인했다.

 어릴 때 한동네에 살아 친구사이인 윤씨등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상오9시부터 낮12시사이 남편이 출근한뒤 집안청소를 위해 문을 열어놓은 집을 골라 침입, 넥타이와 전화선을 끊어 주부를 결박하고 목걸이등 귀금속을 강취한뒤 이불을 덮어 씌운뒤 예금통장과 도장을 찾아 예금을 인출하는 수법을 써왔다.

 이들은 지난 5월 2일 상오10시께 서울 양천구 목4동 손모씨(43) 집에 침입, 손씨를 흉기로 찌른 후 현금과 금품을 턴뒤 예금통장을 갖고 제일은행 강서지점에서 현금을 인출하다 은행 감시카메라에 윤씨의 모습이 드러난뒤 4번에 걸쳐 은행의 카메라에 잡히는 바람에 검거됐다.【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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