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불·독 한계수치 초과 비상체제 유럽지역에 밀어 닥친 혹서로 오존오염수치가 급상승, 노약자 어린이들에게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달들어 서유럽에 섭씨35도가 넘는 고온다습한 날씨에 바람도 불지 않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공기오염의 주범인 오존의 수치가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영국 런던은 오존오염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최대허용 한계치인 0·070을 넘어 시 중심가는 0·095을 기록했으며 영국 동남부지방은 0·07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국 환경부는 자가용운전자들에게 자동차를 집에 두고 나오도록 촉구하고 천식환자 노약자 어린이들은 스모그를 조심하도록 경고했다.
오존은 태양열을 받은 공기중의 차량배기가스등 오염물질과 산소가 반응, 생성되는 산소 동소체로 특히 여름철 공기오염의 주요인이 되며 천식등 호흡기질환을 유발하고 식물의 생장을 방해한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높은 오존오염수치 때문에 지난주 2차례 오존경보가 발효됐다. 3일 하오 파리중심가의 오존오염수치는 0·095을 기록했다.
독일은 남부지방 기온이 섭씨37도까지 올라가자 오존오염수치가 최고 0·122을 넘지 않도록 도로 제한속도를 낮췄다. 독일적십자사는 일부지방에서 응급환자가 20% 증가했으며 특히 심장병을 앓는 고령환자들이 응급실을 많이 찾았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당국은 북동부지방의 오존오염수치가 위험수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비경보」를 내리고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운동을 하거나 일할 때 탈진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런던=원인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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