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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유사시 방어용”/이 국방 국회발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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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유사시 방어용”/이 국방 국회발언 파문

입력
1994.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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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시민단체 등/규탄성명 해임 요구 이병태국방부장관이 5일 국회에서 『수도권신도시를 유사시에 장애물로 사용하겠다』고 답변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있다.

 고양시 8개 시민단체 모임인 「고양시 자족권 수호를 위한 시민연대회의」(공동대표 강태희·62)는 6일 「이장관 발언 규탄성명서」를 내고 이장관을 즉각 해임시킬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대회의는 신도시를 방어용시설로 활용한다는 수도권 종합방호계획의 전면철회 정부차원의 사과와 해명 국방부장관 즉각해임 등 3개항을 요구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답변이 있을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촌신도시 입주자협의회(대표 김영호)도 성명서를 발표, 『정부의 주택정책미비로 가뜩이나 불편한 생활을 감수하고 있는 시점에 수도권신도시를 국방 전술 전략개념의 장애물로 치부하는 국방장관의 망언에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규탄했다.【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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