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취재위해 주중 북대사관 등 공략/“안되면 서울항”… 정부,기사등 제공계획 평양의 남북정상회담은 국내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외국언론에서도 결코 놓칠수 없는「매머드급」뉴스이다. 올해의 10대뉴스로 기록될 것이 확실한 남북정상회담취재를 위해 서울에 상주특파원을 두고있는 62개 외국언론사를 비롯, 내로라하는 세계 주요언론사들이 평양 현지취재를 위해 동분서주하고있다.
현재 80명으로 정해진 남측기자단에 외국언론사가 포함될 수는 없다. 이는 북한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언론사로서는「평양행 티켓」을 따기위해 북한과의 직접교섭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현재 외국언론사들이「매표창구」로 삼아 공략하고있는 곳은 북경의 주중북한대사관, 도쿄의 조총련본부, 뉴욕의 북한유엔대표부등 3곳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서방언론사로서는 이곳에의 접근 자체가 용이하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있다.
북한에 특파원을 상주시키고 있는 언론사는 러시아 중국 쿠바 등 3개국정도로 서방언론 소속 특파원은 전무한 상태이다. 또한 북한이 정상회담기간중 방북을 희망하는 수백개의 해외언론사에 모두「OK」사인을 해줄리도 만무하다. 특히 AP AFP UPI 로이터등 세계 4대 통신사와 ABC CBS NBC CNN등 미국의 4대 방송사들은 이미「전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의 현지취재를 성사시키지 못한 해외언론사들은 서울로 몰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국내에 상주하는 1백32명의 외국언론사 기자를 포함해 3백명이상의 보도진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정부는 이들을 위해 평양에서 우리측 기자단에 의해 송고돼오는 기사·사진·영상들을 서비스 해준다는 계획을 세우고있다.【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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