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많아 빛 투과 안될때/먹구름/수분적어 빛 투과 잘될때/흰구름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의 색깔은 왜 시시때때로 변할까.
미LA타임스지는 최근 다소 우문처럼 들리는 이 물음에 대해 흥미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구름은 수분을 머금은 공기가 지상으로부터 상승한 뒤 먼지 등과 섞여 물방울이나 극히 작은 얼음조각으로 변형되는 방식으로 형성된다. 상공에 떠다니는 수증기, 먼지 등 각종 물질의 혼합체가 구름인 셈이다.
그러나 구름의 본래 색채는 지상에서 관찰할 수없고 주변 환경과 빛을 어느 정도 흡수하느냐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색깔을 달리한다.
LA타임스는 폭풍우가 몰려올 때 구름이 칠흑같은 색깔을 띠는 것은 비를 내리기 위해 그만큼 많은 수분을 갖고 있는 구름이 보다 많은 양의 빛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차단해 지상으로 전달되는 빛의 양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물밑으로 내려갈수록 물의 부피와 깊이가 늘어나 하부지점까지 도달하는 빛의 양이 감소하고 밑에서 볼 때 물 윗부분이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과 유사한 원리이다.
또 쾌청한 날에 볼 수 있는 푸른색 또는 흰색의 구름은 수분이 극히 적어 대부분의 빛을 투과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뭉게구름은 직경 7m 크기당 90ℓ정도의 수분만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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