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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동서고금 경관 함께 숨쉰다/가볼만한 관광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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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동서고금 경관 함께 숨쉰다/가볼만한 관광명소

입력
1994.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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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설경속 온천욕/나고야/이세신궁 자랑/나가사키/「하우스텐보스」서 유럽풍물 등 “만끽”/후쿠오카/대우주공원/히로시마/맑은계곡도 볼만 일본은 의외로 관광명소를 많이 갖춘 나라다. 과거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고 초현대식의 관광시설도 외국관광객들을 부르고 있다. 엔고에 따라 일본인들이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생긴 관광수요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가적인 유치전략도 충실하다. 각 현마다 관광진흥과를 따로 두고 아오모리(청삼), 마쓰야마(송산)등 중소도시에 국제공항을 건설하는등 관광진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인들에게도 적극적인 홍보공세를 펴고있는 일본관광업계의 손짓이 활발하다. 오는 9월 관서공항개항을 맞아 새로운 관광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이는 일본의 비교적 덜 알려진 관광명소를 간추려 소개한다.【편집자 주】

▷아오모리현◁

 눈의 나라로 알려진 아오모리현(청삼현)은 일본 본토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적설량이 많은 지역특성을 이용한 관광산업이 발달된 곳이다.

 최근 개관한 「아스 팜」은 관광물산 및 향토예능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국어 여행자료도 구비되어 있다.

 아오모리관광의 진수는 역시 설경속에서의 온천욕. 24시간 언제라도 입욕을 즐길 수 있고 신경통에 특히 효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변에는 숙박·식당·특산품등을 제공하는 업소들이 장기 체류자의 편의를 제공한다. 또 가까운 거리에는 스키장·등산코스등 겨울자연을 즐길 수 있다. 조카쿠라·스카유·아사무시·야치온천등이 유명하다.

 대자연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핫코다(팔갑전) 산은 아오모리에서 남쪽으로 1시간 버스로 이동한다. 쓰가루(진경)반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도 이곳이다.

▷후코오카현◁

 후쿠오카시는 중심을 가로지르는 나카가와(나가천)를 사이에 두고 성이 있는 서쪽이 후쿠오카, 상인촌인 동쪽이 하카타(박전)로 구분된다. 명치22년 시제도가 시작될 때 어느 쪽을 시이름으로 할 것인가가 문제돼 시이름은 후쿠오카, 역은 하카타역으로 결정했던 곳.

 하카타오리(직)라 불리는 견직물과 야마가사(산립)라는 축제, 하카타 인형등이 유명하다. 또 후쿠오카시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의 다자이후(태재부)는 다자이 자취(규슈총독부집무실)와 간제온지(관세음사)등 고래 궁정문화유적이 볼만하다.

 4년전 개관한 「스페이스 월드」는 지상에 오픈한 대우주공원으로 어린이들이 꿈의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후쿠오카는 우리나라 신혼부부들의 여행코스로도 인기를 끌고있다.

▷하우스텐보스◁

 92년3월 개관한 이래 연인원 3백9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하우스텐보스(사장 신근의방)는 최근 테마파크의 붐을 타고 가장 성공한 관광명소.

 나가사키(장기)현 동남부에 위치한 하우스텐보스는 「인류와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1백52㏊의 부지에 40만그루의 나무가 산뜻하게 심어져있고 30만포기의 화초가 6천 운하위에서 각양각색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나가사키현은 예로부터 대륙문화유입의 창구였다. 또 3백80년전 네덜란드와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져 서양문화와 세계의 정보 및 무역의 거점이 되었다.

 오무라(대촌)항을 따라 전개되는 거대한 리조트촌으로 바다의 혜택을 십분활용, 주위의 자연과 잘 어울리게 꾸민 유럽풍의 거리에서 문화와 예술을 만난다. 또 온갖 생활기능을 갖추고있어 관광객들의 자연스런 숙박을 유도하고 있다. 중세 기사들의 갑옷과 칼, 장신구들이 전시돼있는 「나이안 롤데성」과 30만송이의 꽃과 풍차3대로 장식돼있는 네덜란드 농가의 모습 「킨델다이크」등 10개의 테마파크로 이루어진 이곳은 주제별로 색다른 여행의 맛을 느낄수있다.

▷나고야 주변◁

 매년 8백여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이세(이세)에는 일본 신도의 신사중에서도 숭상되는 이세다이진구(이세대신궁)가 유명하다.

 도바(조우)는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져 소나무 숲사이로 지는 놀이 장관을 이룬다. 또 일본알프스에 둘러싸인 계곡에 위치한 다카야마(고산)는 예부터 작은 교토(경도)라 불릴만큼 운치있는 고가의 골동품상들이 고풍스러움을 자아낸다.

 북알프스의 다테야마(립산)는 후지산(부사산), 하쿠산(백산)과 더불어 일본3대 영산으로 예부터 신앙의 산으로 숭배되어 왔다. 미타가하라등 국제적 산악관광 리조트지로 유명하다.

 니가타(신석)는 1869년 국제항으로 개항한 항구도시로 현재는 일본서해안의 으뜸가는 항구로 꼽히고 있다. 특산물 고시히카리라는 쌀은 일본인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히로시마현◁

 오는 10월2일 아시안게임이 열릴 예정인 히로시마(광도)현은 일본의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완만한 산악지대의 현북부의 주고쿠(중국)에는 맑은 물을 자랑하는 계곡이 이어져 있고 남부는 세토나이카이에 크고작은 무수한 섬들이 파노라마를 이룬다.

 세계처음으로 원폭의 피해를 입은 미야지마(궁도)는 국제평화도시로 탈바꿈, 현재는 노미지마(능미도), 유키(탕래)등 요천지와 머린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에다지마(강전도)등을 갖춘 매력넘치는 관광지로 바뀌었다.

 히바도고타이샤쿠(비파도후제석) 국립공원이 속해있는 비호쿠(비북)지구에는 산간전원마을 쇼오바라(압원), 안개도시 미요시(삼차), 맑은 물이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을 자랑하는 타이샤쿠쿄(제석내)등이 상쾌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토산품으로 유명한 오코노미야기(빈대떡)와 히로시마 지주가 또 하나의 여행의 즐거움.【도쿄=손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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