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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동통신시대 “활짝”/이동전화 매년 1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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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동통신시대 “활짝”/이동전화 매년 1백% 증가

입력
1994.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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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연내 1백만명 될듯 지난84년 처음 도입된 무선이동전화시스템은 해마다 1백%안팎의 증가를 계속해 작년말로 가입자가 47만2천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까지의 증가추세는 무선통신시대를 여는 서막에 불과했다. 현재까지 한국이동통신이 독점하고 있는 이동전화는 국민소득의 증가와 단말기가격의 잇따른 인하에 힘입어 올들어 증가율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지난 2월 현재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고 금년말에는 1백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벌써 10가구당 1대꼴로 이동전화를 보유, 대중화의 길로 접어든 셈이다.

 지난달 30일 (주)신세기통신이  새로 출범하고 개인휴대전화도 상용화되고  있는 추세에 비춰 내년이후 무선이동통신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기통신이 예정대로 96년부터 이동전화서비스를 실시하게 되면 이 분야도 서비스 경쟁체제가 갖춰져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함께 요금인하 경쟁이 불가피해 무선이동통신의 실질적인 대중화가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무선이동통신의 앞날을 전망할 때 개인휴대전화(PCS)라는 차세대 이동전화서비스가 가져올 파장을 빼놓을 수 없다. 기존의 이동전화는 아날로그방식으로 전파를 보내는 만큼 주파수대역이 좁고 대역별 가입자 수용용량에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등에서 디지털방식의 이동전화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으며 디지털방식중 CDMA(코드분할다원접속)방식이 가장 효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DMA방식은 주파수 대역별로 아날로그방식보다 15∼20배나 많은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고 전파장애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통신, 한국이동통신과 민간업체들이 CDMA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97년으로 예정된 CDMA방식의 PCS서비스상용화가 실현되면 이동전화는 개인 필수장비로 등장하게 될것이다.【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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