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총리,미 대사만나 밝혀【도쿄=이재무특파원】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는 5일 『나는 대미관계를 기조로 긴밀한 유대를 갖고 지금까지의 외교정책을 계승할 것을 클린턴대통령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해 기존의 외교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라야마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월터 먼데일주일미대사와 만나 빌 클린턴미대통령과의 전화회담과 관련, 이같이 말하고 『나폴리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일 양국은 모든 면에서 서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함으로써 새 일본정부가 미국과의 신뢰관계 구축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먼데일대사는 『클린턴대통령도 무라야마총리와의 전화회담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며 특히 『클린턴대통령은 무라야마총리가 밝힌 일본 외교의 계속성에 안심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편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외무장관도 이날 외무부에서 먼데일대사를 만나 최근의 북한 핵문제에 대해 『일본은 한미와 충분히 협의해 현재의 상황이 레일에서 벗어나게 되면 유엔의 결정에 따라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충분한 책임을 다한다는 데 하등의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무라야마총리는 신정권의 정책등과 관련한 국내외의 일부 우려에 대해 『지금은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아니라 정당간의 정책을 논의하는 시대』라고 전제하고 『이같은 면에서 자민당과 사회당간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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