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도시 부타레 접수… 주민 탈출사태/불군과 첫 교전도【키갈리 로이터 AFP=연합】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가 4일 반군인 르완다애국전선(RPF)에 함락됐다고 목격자들과 RPF지휘관들이 말했다.
RPF반군은 또 정부군과 치열한 격전끝에 르완다 제2의 도시이며 전략요충인 부타레를 장악했다고 프랑스 관리들이 전했다.
유엔감시단 대변인은 이날 『RPF반군이 그동안 포위망을 좁혀온 수도 키갈리에 대한 박격포와 소화기공격을 펼친 끝에 키갈리에 입성, 정부군의 마지막 저항거점인 국방부 청사를 장악했다』고 키갈리함락 사실을 확인했다.
현지 목격자들은 RPF반군이 지난 이틀간 키갈리의 정부군 진지에 대해 집중적인 포격을 가한데 이어 4일 새벽 지상군을 동원한 총공격에 나서 키갈리 중심가를 점령했다고 말했다. 르완다 정부군은 반군들이 입성하자 수도를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르완다에 파견된 프랑스군의 장 클로드장군은 이와 관련, 『키갈리 함락으로 대규모 종족 학살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민들이 대거 서부지역으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벨기에의 RTBF방송은 RPF반군의 수도 점령으로 주민들의 대량 탈출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갈리를 장악한 RPF반군들이 현재 마지막까지 저항하고 있는 친정부군 민병대병력들을 소탕하는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목격자들은 전했다.
프랑스군의 한 장교는 『RPF반군들이 전략요충 부타레를 장악했다』며 『르완다전역을 장악하기 위해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완다 서남부에 진주한 프랑스군은 4일 RPF반군의 진격을 저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에 앞서 르완다파견 프랑스군은 3일 처음으로 반군인 RPF측과 교전을 벌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