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4일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조건없는 회담이지만 이 문제만은 인도적인 입장에서 중요한 의제중의 하나로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방준필황해도지사를 비롯한 이북5도지사와 도민회장 및 이북출신 주요인사등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1천만 이산가족이 꿈속에서도 그리워하는 고향방문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점을 밝혀둔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나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과 북한의 핵투명성 보장이라는 기본입장아래 한반도 주변 4각 외교를 추진해 왔다』며 『국가발전에 앞장섰던 여러분과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성원을 보낸다면 남북정상회담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여러분들은 어느 누구보다도 자유 통일 번영에 대한 염원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라의 발전과 경제발전에 여러분이 기여한 바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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