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 미연방수사국(FBI)은 4일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지부를 개설했다. FBI 모스크바 지부의 개소는 미국과 러시아가 날로 확산되는 국제범죄조직에 공동 대처하고 러시아의 핵무기 도난을 막기 위해 양국이 3일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루이스 프리FBI국장은 『러시아의 조직범죄 확산이 전 인류에 「공동의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FBI 모스크바 지부는 러시아와 상호 정보교환 등을 통해 범죄조직 퇴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에 미수사기관이 공식 상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스크바 지부는 FBI의 22번째 해외 지부로 앞으로 핵물질의 도난등 국제범죄에 관해 러시아 당국과 정보를 교환하고 러시아측이 요청할 경우 직접 수사도 할 예정이다.
2일 밤 모스크바에 도착한 프리국장은 이번 방문의 목적이 점차 국제문제로 커지고 있는 러시아의 조직범죄에 대처할 양국 수사기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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