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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디어룸 주택」 인기/초대형 TV·첨단 음향시스템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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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디어룸 주택」 인기/초대형 TV·첨단 음향시스템 구비

입력
1994.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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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까지 확산… “수년내 전가정에” 멀티 미디어 시대를 맞아 미국에서는 초대형 TV세트와 첨단 음향 시스템등을 갖춘 「미디어 룸」이 설치된 모델 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주택건설업자들에 의하면 미디어 룸은 대개 50만달러 이상의 고급주택을 구입하는 상류층에서만 관심을 끌어 왔으나 최근 들어 중산층 주택구입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룸은 기존 주택은 거실의 일부를 분리해 설치하며 신규 주택은 구입자의 요청에 따라 전선배치나 방음장치 설치등 내장공사를 착공과 동시에 진행한다.

 워싱턴 DC 일원에 최근 등장한 모델 하우스의 경우 미디어 룸은 옵션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3천5백∼1만달러 정도가 추가된다.

 전문가들은 2천년대가 오기 전에 모든 가정에 미디어 룸이 설치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같은 미디어 룸의 수요는 가정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미국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 건축설계업자는 『이미 음향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조립식 미디어 룸이나 가정용 조립식 영화관을 상품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과거 자동 접시세척기가 그랬듯이 미디어 룸도 머지않아 가정의 붙박이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정진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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