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유창혁 2년연속 나란히 결승에 한국의 조훈현 9단과 유창혁 6단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후지쓰배 세계바둑 대회 패권을 다투게 됐다.
2일 일본 오사카 후지쓰 관서연구소에서 벌어진 제7회 후지쓰배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작년도 우승자인 유6단은 조치훈9단에게 2백79수만에 극적인 흑반집승을 거두었으며 준우승자인 조9단은 린하이펑 9단에게 2백34수만에 흑16집반승, 각각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기사가 후지쓰배 패권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겨루게 됐다.
세계바둑대회사상 똑같은 기사가 2년연속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조9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3대기전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되며 유6단 역시 세계대회 2연패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조9단과 유6단의 결승전은 내달 6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다.
◎내일 세계바둑여왕전
제6회 세계바둑여왕전이 5일 용평리조트 타워콘도에서 개최된다.
매일경제신문과 쌍용투자증권이 공동 주최하는 바둑여왕전은 한일 양국에서 5명씩 참가해 두 차례씩 대국을 벌인다. 한국에서는 94 바둑여왕전에서 우승한 김태향 아마 5단등이 참가한다.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일본과의 여류대결에서 총 전적 2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조치훈·유시훈 일서 다승1위
일본에서 활약중인 조치훈 9단과 유시훈 6단이 나란히 일본바둑계에서 다승 1위로 부상했다.
근착 주간 「기」에 따르면 조 9단은 올들어 6월말 현재까지 공식기전 성적이 19승9패로 7단 이상 기사 가운데 다승 1위를 차지했다. 조 9단은 지난주까지는 17승9패로 가다오카 사토시 9단(17승8패)에 이어 2위에 머물렀으나 최근 본인방전 왕좌전등에서 승점을 추가, 올들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한편 유 6단도 21승2패의 성적으로 그동안 선두를 달리던 야마다(산전규삼생) 6단(20승6패)을 1승차로 제치고 오랜만에 다시 선두로 나섰다.
유 6단은 특히 최근 NEC컵대회에 6단으로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해서 강호 야마시로 9단에 승리, 8강전에 진출하는등 각종 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조,본인방 3승2패
조치훈 9단이 지난달 29, 30일 벌어진 일본 본인방전 도전 7번기 제5국에서 도전자 가다오카 사토시 9단에게 2백31수만에 불계패, 종합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제6국은 12, 1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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