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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새풍속/“아파트·연립도 개성시대”/주문·가변형·동호인주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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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새풍속/“아파트·연립도 개성시대”/주문·가변형·동호인주택 등장

입력
1994.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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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재 입주자 취향따라 시공/주문형/벽 철거 쉽게… 방수도 자유조절/가변형/취미·연구활동용 공동시설 갖춰/동호인 주거공간이 변하고 있다. 규격화된 아파트와 연립주택 그리고 단독주택이라고 해도 그집이 그집이었던 주거공간이 본격적인 개성시대를 맞고 있다. 세대분리형주택 주문형주택 가변형주택 동호인주택등은 개성있는 「내집」을 갖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다양한 주거공간욕구를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공간개발이 용산구 보광동에 건설하고 있는 「카사델라리바」(스페인어로 강변의 집을 뜻함)는 전형적인 세대분리형주택으로 한지붕아래서 2세대가 제각기 독립된 자기 공간을 확보하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현관을 사이에 두고 2세대가 사용하는 주거공간이 완전분리돼 있지만 식당만은 함께 사용, 가족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주문형주택은 자기 취향에 맞게 주택구조를 주문하는대로 주택업체가 시공해주는 주택을 말한다. 88년 주문식주택개념을 처음 도입했던 선경건설이 시도하고 있는 시티빌은 3∼4가지 모델중 입주자가 하나의 모델을 고른 다음 취향에 맞게 의뢰한 설계나 자재를 사용해 집을 지어주는 주문형주택이다.

 가변형주택은 어린이들의 성장이나 입주자의 기호변화등 주거환경변화에 따라 방구조를 바꿀 수 있게 만든 주택을 말한다. 올해 고양·능곡지구에서 주공이 선보일 가변형아파트는 큰 방에 2개의 문을 둬 중간에 벽면만 세우면 방을 하나 더 늘릴 수 있다. 기존 콘크리트벽체 대신 합판―석고보드등으로 만든 패널과 수납형 벽체를 이용, 입주자들이 실내공간을 얼마든지 재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선경건설이 성산동에 짓고 있는 시티빌도 입주자가 벽을 자유롭게 철거·시공할 수 있도록 만든 자유설계개념의 가변형주택이다.

 동호인주택은 친구·직장동료나 취미나 기호가 같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이웃간의 정을 나누고 서로 유익한 정보를 교환하는등 공동체생활을 하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거형태다. 삼요건설이 경기안양에 마련한 「아카데미테마타운」은 30대안팎의 젊은 학자들이 모여 연구활동을 하는데 편리하도록 자체 세미나실과 정보통신실등을 갖춘 동호인주택이다.

 우성건설이 강남구 도곡동에 건립하는 리빙텔은 아파트 상가 스포츠센터및 각종 레저시설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한 건물안에 위치해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전화로 룸서비스를 받는등 호텔수준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미래형주택이다. 나산건설의 「미씨―860」도 건물안에 상가와 스프츠시설, 금융가와 병원등 생활자족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오피스텔로 독신자나 신세대부부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함께 원룸주택 인텔리전트아파트 그린아파트 실버타운 빌라트등 신주거공간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주거공간선택의 폭은 갈수록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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