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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호재에도 주식시장 반응은 딴판(실전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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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호재에도 주식시장 반응은 딴판(실전 주식투자)

입력
1994.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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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전4인방」은 지난주(6월24∼30일)에 당황했다. 남한과 북한간의 정상회담이 대형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 대단히 활발한 거래를 벌였으나 주식시장의 반응은 딴판이었다.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6월30일에 9백33으로 마감, 오히려 1주일동안 2포인트 하락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였다. 악재는 여전한 반면 정상회담이란 호재는 빛을 발하기에는 시기상조였기때문이다. 악재는 콜금리가 연17%에 진입하는등 실세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대기업 노사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것등이다. 반면 정상회담은 「신선도」가 떨어지는데다 정상회담이 정말 열릴지, 또 열린다고 해도 알맹이 있는 회담이 될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확신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정상회담 자체가 대형호재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높은만큼 앞으로의 진행과정을 보면서 판단하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돋보인 투자자는 고기술씨였다. 그는 여러가지 종목에 「분산투자」(포트폴리오)하는 스타일인데 지난주에 보유종목을 대거 교체했다. 지난달8일 매수했던 동부화학을 보름여만인 24일 주당 1만3천2백원에 2백주를 매도, 주당 2천5백원의 이익을 보는 한편 사조산업을 23일 사들였다가 『매수타이밍이 나쁜 것같다』며 주당 1백원의 손해를 보면서 다음날 바로 팔아버렸다. 또 27일에는 우성타이어 1천5백40주를 7천원에 매수한뒤 28일에 주당 2백50원의 이익을 남기며 전량 매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7·57%의 높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른 투자자들도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 강공격씨가 방림을 전량 매도했고 주부투자자인 나정석씨도 벽산을 처분했다. 특히 현대자동차를 「꼭지」에 매수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신정보씨가 24일 주당 1천3백원의 손해를 보며 과감하게 매도한뒤 한일은행을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김경철기자】

◇실전 주식투자 전략

●투자자:강공격

-투자소감:남북정상회담이 호재로 작용하지 않아 의아하다.

-투자방향:장기투자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겠다.

●투자자:고기술

-투자소감:「포토폴리오」가 오랜만에 성공해 기쁘다.

-투자방향:선취매를 한 다음 상승률이 저조하면 바로 매도하는 단타매매에 주력하겠다.

●투자자:나정석

-투자소감:지난주는 정석투자가 빗나갔다.

-투자방향:대세상승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블루칩」에 초점을 맞추겠다.

●투자자:신정보

-투자소감:그동안 정보수집에 문제가 있었던것 같다.

-투자방향:정보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을경우 과감히 매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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