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진 17명 13일 방북… 세부협의/TV생중계 북측서 인원 등 지원/선발대 25명 「3일전」 22일 파견【판문점=홍윤오기자】 남북한은 2일 상오 10시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개최를 위한 2차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쟁점으로 남아있던 선발대파견 및 TV생중계문제를 비롯, 회담형식과 대표단 규모·왕래절차·편의제공·신변안전보장등 14개항에 완전 합의하고 합의서를 교환했다.
합의서에 의하면 회담형식은 쌍방 정상간 단독회담으로 하면서 각기 보좌요원 2∼3명과 기록요원 1명씩을 배석시키도록 했으며 체류일정은 2박3일로 하되 필요에 따라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표단 규모는 수행원 1백명에 기자단 80명등 모두 1백80명으로 정했다.
남북한은 이와 함께 북측이 오는 10일 먼저 우리측대표단의 구체적 체류일정을 남측에 통지키로 하고 이를 더욱 세밀하게 협의하기 위해 각기 17명씩으로 구성된 실무자접촉을 13일부터 16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또 이와 별도로 양측에서 각각 3명씩 참석한 가운데 7일에는 통신문제와 관련된 실무자접촉을, 8일에는 경호문제와 관련한 실무자접촉을 판문점 평화의 집과 통일각에서 갖기로 했다.
남북한은 이어 25명의 남측 선발대를 대표단 방북 3일전인 22일 북한에 파견, 회담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키로 합의했다.
양측이 논란을 벌였던 TV생중계문제는 남측에 TV생중계가 가능하도록 북측이 필요한 시설과 인원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TV영상 송출을 위한 전송로 및 위성중계를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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