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산품·경공업제품 회복세로 전환/중화학은 두자리수 증가 엔화강세와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6월중 수출이 한달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통관기준 월간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무역동향에 의하면 6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15.4% 늘어난 83억6천8백만달러에 달한 반면 수입은 10.6% 증가한 83억3천3백만달러에 그쳐 3천5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6월중 수출액 83억6천8백만달러는 지난해 12월에 기록된 월간수출 최대치 81억달러보다 2억6천8백만달러가 많은 것이다. 올들어 무역수지가 흑자를 낸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누적 무역수지는 수출 4백38억5천9백만달러, 수입 4백73억9천5백만달러로 35억3천7백만달러의 적자(통관기준)를 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적자폭이 11억6천만달러 확대됐다.
수출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지난 2∼3년간 추진해온 산업구조조정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등 중화학 제품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됐고 경공업제품도 자본, 기술집약적인 소재류를 중심으로 재편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1차산품 수출증가율이 17.4%로 높아지고 경공업제품 수출도 5.4%가 느는등 지난해 부진했던 1차산품과 경공업제품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섰고 중화학제품 수출증가율도 15.3%로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전자, 전기를 비롯한 직물, 선박, 자동차 부품 등은 20% 이상의 수출증가율을 보였으며 섬유제품, 컨테이너, 신발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호조를 보였다.
상반기 수입은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와 수출호조에 따른 부품, 소재 수입 급증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4.8%가 늘었다. 6월중 신용장 내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 증가한 42억8천2백만달러, 수입승인은 29.8% 늘어난 64억2천5백만달러였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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