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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2010년엔 핵 강국”/미 국제안보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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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2010년엔 핵 강국”/미 국제안보연 보고서

입력
199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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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땐 이스라엘 능가/핵탄 2백60개분 플루토늄 확보 가능”【도쿄=이창민특파원】 미국의 저명한 민간두뇌연구집단인 과학 및 국제안전보장연구소(소장  데이비드 올브라이트)는 북한이 핵개발을 예정대로 진행하면 오는 2010년에는 원자폭탄 2백60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긴급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마이니치(매일)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연구소는 지난달 30일 작성한 「향후 16년간 북한이 생산·보유할 플루토늄량을 추정하는 긴급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이를 방치하면 북한은 이스라엘이나 인도를 능가하는 핵강대국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현재 핵의혹을 받고있는 녕변의 5㎿ 실험용 원자로 외에 ▲중형 원자로(50㎿급·녕변)와 ▲준대형 원자로(2백㎿급·소천)를 건설중이나 원자로의 규모·구조등으로 볼 때 각각 2백㎿, 6백∼8백㎿급의 플루토늄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북한은 2개의 중형 원자로와 준대형 원자로를 오는 97년부터 98년사이에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발전로는 실험로와 마찬가지로 천연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는 흑연형』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3기의 원자로를 최대 용량의 60%로 가동하는 경우를 가정, 시산할 경우 2010년까지 총 1.7톤의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하다』며 『이중 고순도의 군사용 플루토늄 6백25㎏은 히로시마(광도) 나가사키(장기)에 떨어졌던 원자폭탄 1백25개분을, 보다 순도가 낮은 민생용 플루토늄 1천75㎏은 원자폭탄 1백35개를 만들 수 있는 양』 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과학 및 국제안전보장연구소는 북한을 포함한 각국의 핵계획을 조사감시하는 전문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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