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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정보화요람”/「전산센터」개원/본사·데이콤 공동,연변과기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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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정보화요람”/「전산센터」개원/본사·데이콤 공동,연변과기대에

입력
199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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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산기2·PC51대 등 갖춰/내년부터 천리안통해 모국과 정보교환 한국일보사가 창간40주년 기념사업으로 (주)데이콤과 공동설립한 「연변과학기술대 전산센터」가 1일 상오10시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과학기술대 강당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경과보고 기증서전달 인사말등의 순으로 2시간여 진행된 이날 개원식에는 박동규연길시장, 장세록 연변고등법원장, 림장춘 연변일보사장, 김수길 연변의대부총장등 내외빈과 교수·학생·연변동포등 1천여명이 모여 개원을 축하했다.

 재미사업가로  연변과기대 설립을 주도한 김진경총장(60)은 인사말을 통해 『전산시설을 마련해준 한국일보사와 데이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뜨거운 동포애를 느낀다』면서 『이 시설은 교수와 학생뿐 아니라 이곳의 1백만 동포들에게 정보화마인드를 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치영 데이콤부사장은 『과학기술대가 전산센터개원을 통해 정보화시대에 세계로 뻗어나가는 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개원식에 이어 전산센터가 개설된 학사동2층에서 현판식을 갖고 미리 입력한 축하메시지가 컴퓨터 프린터에서 출력되자 우렁찬 박수소리가 장내를 메웠다.

 축제분위기 속에 문을 연 전산센터는 40여평크기의 강의실을 개조해 주전산기 2대와 개인용컴퓨터 51대를 비롯, 프린터 20대와 냉난방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설비를 국내에서 구입, 연변으로 옮겨 설치하는데는 총1억5천6백만원이 소요됐다.

 이번 개원된 전산센터는 내년부터 데이콤의 PC통신망 천리안과 연결해 우리나라와 중국의 각종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된다.【연길=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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